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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19:16

와우 생각나다...(스크롤 압박) 잡생각2009/08/04 19:16




전 온라인 게임은 가급적 하지 않습니다. 싫어서가 아니라 하면 무작정 빠져들기 때문에...특이 mmorpg는 더더욱...그런데...

얼마전 관둔 와우가 갑자기 꿈에 나오더니 문득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한 1년쯤 했던가...
친구놈 집에 놀러갔다가 심심해서 시작했는데 이게 의외로 재미있더라구요. 일본캐릭터들에 익숙해있었던 터라 별로라고 생각했었지요. 개인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면 관심도 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와...얼마만에 보는 로그인화면인가....>


그런데 시작했던 당시에도 워낙 게임이 활성화 된 상태라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시작하기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더군요. 친구넘 성격도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스타일도 아니고...

처음 '아즈사랴'라는 전쟁서버에 호드진영 블러드엘프 종족에다 흑마법사 직업(재봉/마법부여)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그나마 예뻐보이는 캐릭터가 블러드엘프종족뿐이었고(그러고 보면 나도 덕후기질이 있는듯...) 나머진 그놈이 시키는데로 했습니다. 친구넘과 그 사촌동생이 그쪽진영에 길드도 있고 하니 얼떨결에 시작한거지요. 그런데 무조건 따라만 다니다 보니 이게 별 재미가 없는겁니다. 친구넘은 성기사로 앞에서 몬스터 때려잡으면 난 뒤에서 1,2,3,4 키보드만 누르면 되니...=_=;;;
그러다 보니 금방 만렙이 되어버리더군요. 던전이란 곳에 들어가봤는데 네이버폰으로 여기저기서 못알아 듣는 말들이난무하니 더 어렵고...만렙임에도 아직 컨트롤이 익숙치 않은데 이래라...저래라...진땀만 빼고...뒤에서 응원이나 하다가 나오고...=_=;;

어느날 혼자 놀고있는데 상대진영이 저를 죽이더군요. 전쟁서버라는게 서로 다른진영끼리는 죽이고 그럽니다만 서로 싸우는데 왜 도와주지 않았냐는둥...우리편 나쁜편 어쩌고 저쩌고...욕이 난무하기도 하고...워낙 인구가 많은 서버라 찌질거리는 애들도 많고 해서 짜증이나 길드탈퇴하고 '윈드러너' 라는 일반서버로 옮겼습니다.


<첫캐릭터인 블러드엘프 흑마법사...옆에 있는 놈은 소환수인 지옥수호병>



캐릭터를 옮기고 호드진영에 마을에 들어가는 순간 사람들이 거의 없는겁니다. 혼자 놀기 좋아하지만 어느 정도 사람이 있어야 경매장에 물건도 올려서 사고 팔고 하는데 호드진영에는 경제가 활성화가 안되어있는겁니다.

그래서 당시 만렙 캐릭터를 버리고 그냥 얼라이언스 종족중에 가장 평범해 보이는 인간으로 다시 시작했지요. 여자 마법사를 선택했는데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키우는게 엄청나게 힘들더군요. 돈도 없고 그 흔한 큰가방조차 없고...(가방이 적으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게다가 불계열 마법사라 몬스터가 죽던가...아니면 내가 죽던가....항상 무덤을 끼고 살았습니다. 컨트롤도 발컨트롤이라...
아마 그 정도의 고생이면 만렙을 두세번은 키웠을겁니다. 여튼 66렙이던가(만렙이 70이었을때) 정도에서 도저히 힘들어 잠깐 봉인하고....

<다시 조금씩 키우다 보니 어느세 렙이 76까지 되었음 - 냉법사로 전환함>




여기저기 검색으로 보니 사냥꾼이란 놈이 혼자서 게임하기엔 최고의 캐릭터라고 하더군요. 나이트엘프라는 종족으로 선택했지요. 뭐니뭐니 해도 사냥꾼은 가죽을 벗기는 무두질과 가죽세공이 어울려서(단지 그 이유뿐입니다.) 그것으로 선택하고...이 후 본격적인 와우의 재미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폐인모드 돌입이지요.
이 사냥꾼이란 놈은 마법사로는 건드리지도 못했던 일반 필드의 보스급 몬스터들은 그냥 쉽게 잡는겁니다. 그리고 외롭지 않게 항상 옆에 따라다니며 사냥을 돕는 동물이 있으니...완전 온라인에서 여행하는 기분이더군요.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동물 있으면 꼬셔서 데리고 다니고...훗...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 놈과 함께 보냈네요. 워낙 소심한(?) 성격이라 길드는 커녕 파티에도 안들고 혼자 놀았습니다. 그래서 아이템은 25인 공격대니 뭐니 던전에서 주는 것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허접한 것들 뿐이지요. -0-;;
1년가까이 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단어가 많고...=_=

(와우는 탈것들이 많아요. 이 놈은 무슨 알을 깨서 나온건데 일주일에 한번 깰수있고 이놈이 나올려면 확율이 엄청 났다고 하는군요. 우연찮게 나와서(한달쯤 걸림) 기분좋았었지요. 그나마 가진것중 제일 희귀한넘...)



(이놈은 탈것 많이 모았다고 선물로 주는군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듭니다. ㅎ.ㅎ)



( 블리즈컨 이벤트때 구입한 계정귀속 곰탱이...옆에 아기곰은 무슨 몇주년 기념으로 주던놈...)


(무슨 평판이었는데...여튼 너무 커서 안타게 되던 맘모스)



(사냥꾼은 동물을 꼬셔서 같이 싸워용~약간 희귀한 고릴라 - 이놈 꼬시느라 고생 무지 했음 / 이름을 그래서 상근이로 지었습니다요. 거의 와우 생활을 이놈과 같이 한듯...ㅋ.ㅋ )

( 흰사자 상근이... 동물 우리에 최대 5마리 까지 키울 수 있어요. )


(발소리가 시끄러워 봉인된 공룡 둘리...)




(희귀한 놈이라고 겨우 꼬시고 보니 pvp 용이라 거의 쓸모가 없던 키메라)




그러다가 리치왕의 분노라는 새로운 대형패치가 되더군요. 만렙도 80으로 올라가고...사냥꾼이 지겨워지던 참이라 이번엔 근접공격하는 전사직업을 선택했습니다. 종족은 드레나이라는 종족인데 다리가 말의 형상을 가지고 있지만 꽤 인기 있는 종족입니다. 뭐...저야 몸매가 좋길래 선택...=_=;;
잘 안죽는 방어형으로 했는데 이건 몬스터도 잘 못죽이고 느리게 잡더군요. 그마나 게임에 익숙해져 예전 마법사만큼 어렵진 않았습니다만 사냥꾼보단 어렵게 키웠네요. 우째 만렙만들고 나니 갈때가 없어서 봉인(전사는 던전이나 파티에서 리더역할을 주로 하는데 저야 뭘 모르니 더 할게 없더라구요. ㅋ.ㅋ;;)

( 당시에 양갈래 머리가 왜그리 좋던지..ㅋ.ㅋ )




다음 키운게 드루이드라는 직업입니다. 요놈은  새로 변신해서 날으기도 하고 표범이나 곰으로 변신해서 싸우 꽤 재미있는 직업이더군요. 키울때 만큼은 좋았는데 또 만렙되니 할께없어서 봉인...-_-;;



(야성이라 주로 이렇게 변신해서 싸웁니다. )

(이렇게 곰으로 변신해서 몸빵도 하고...춤도 추고...ㅋ.ㅋ)


( 치타로 변해서 좀 빨리 달릴 수도 있고...)


(나를때는 이렇게 까마귀로 변해서 날라가요.)




그다음은....이놈을 키웠군요. 인간 성기사...피가 모자르면 혼자 힐링하고 망치로 두들겨패는 징벌성기사였습니다.
별로 재미는 없었는데 어찌 만렙을 키웠네요. -_-;;




그 다음 키운게 리치왕의 분노 패치때 새롭게 등장한 영웅직업인 `죽음의 기사`입니다. 이름도 멋있고 스타일도 괜찮고 해서 시작했지요. 렙 자체가 55부터 시작하니 빨리 키울 수도 있고...옆에 좀비 형님뻘인 구울도 데리고 다닐 수 있고...꽤 재미있었네요. ㅋ.ㅋ






다음 키운게 다시 흑마법사네요. 새롭게 스킬이 등장하여 악마로 변신을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처음 해본 직업이라 익숙하기도 하고...초 스피드로 만렙만들었군요. ㅋ.ㅋ
(무기가 변변찮...)


( 재봉술을 익혀서 얘는 양탄자를 타고 다녀요. ㅋ.ㅋ)

(패치로 악마변신까지 가능한 흑마..ㅋ.ㅋ)



요놈은 새로운 전문직업인 주문각인 때문에 키우다 만 드레나이 사냥꾼...ㅋ.ㅋ
(사냥꾼직업이 워낙 애착이 가서 두번이나 키운..-_-;;)



마지막으로 주술사를 키우다 말았네요. 말뚝박아서 놀던 재미가 쏠쏠했는데... 


(주술사는 늑대로 변신도 하고 동료늑대도 소환하고 말뚝도 종류가 많아서 아직도 적응하기 힘든 캐릭이었음)



그러고 보니 사제랑 도둑은 키워본적이 없네요. 왠지 특징이 없어 보여서...-_-;;;






개인적으론 와우만큼 잘만든 mmorpg는 아직 없는듯 합니다. 그리고 만렙이 되면 끝나는게 아니라 그때 부터 엄청난 컨텐츠가 널려있기 때문에 '만렙부터 시작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요. 그러나 개인적인 아쉬움은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주어지는 퀘스트 말고 (1인 던전같은) 개인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컨텐츠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요. 그랬다면 아직도 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관두기 전에 로그나하크라는 희귀한 호랑이를 꼬시고 놀다가 관두고 싶었는데 이게 워낙 랜덤하게 나오는데다 경쟁률도 엄청나서 결국 못잡았습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을 그려서 스스로 만족....(-_-;;;)



간만에 접속을 해보니 뭐가뭔지 잘 모르겠군요. 세팅하는 방법도 다 잊어버렸고...


조만간에 디아블로 3가 나온다던데...큰일이네요. 과연 지름욕구를 이겨낼 수 있을지....






추가 : 남은 계정시간 보낼려고 잠시 접속했다가 이놈을 꼬셨군요. -0-;;;
곤드리아....희귀야수....여튼 마음을 비워야...




Posted by 하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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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로기신부 2009/08/04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돼 게임은 폐인의 지름길이라규요 ㅠ.ㅠ .. 저도 온라인게임경력꽤되지만.. 남는건 ..
    훼인의 추억.. 흐흑..으흐흑..

  2. Favicon of http://zumpd.tistory.com BlogIcon 2009/08/14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헌.. 저도 접은지 반년 되가는데.. 휴일날 멍하니 있으면 자꾸 생각 나더구만요...
    그나저나 오베때 아즈샤라 호드로 시작해서 마무리를 윈드러너 얼라로 지었는데.. 반갑네요 껄껄

  3. 경상도최고 2009/12/16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히로기님이랑 가장 공감되는게 솔플이야기임
    제가한 모든게임 던파 등등 에서 파티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음 ㅠㅠ
    이유는 다르겟지만 저는 소심해서 다른사람들이랑 잘못함 팀플과 파티를
    고독하게 16년 인생을 파티한번 없이 살았어요 ㅠㅠ 공감 300% 마치 동화되는 느낌

  4. 미류팬 2010/01/20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마 변신이 메타몰포시스였죠 아마?!
    전 아이온을 하는데 아이온전체에서 제 나이 동갑 이하를 본적이 없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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